물건을 살 때 '내가 진짜 필요해서 샀다'라고 확신하시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로 첫 월급을 받고 노트북을 고르던 날, 사양을 따지다가 어느 순간 브랜드 로고를 더 오래 들여다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게드 사드의 책 소비 본능은 그 순간의 이유를 진화심리학으로 정면으로 설명해 줍니다.우리는 왜 '필요'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가혹시 뷔페에서 배가 불러도 접시를 한 번 더 들고 오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꽤 자주 그랬습니다. 게드 사드는 이 행동을 의지력 부족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다양성 효과(variety effect)라는 개념을 꺼내 듭니다. 여기서 다양성 효과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인간이 실제 필요량 이상으로 소비하게 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한 연구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