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하면서 LinkedIn을 열었다가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대기업 합격 소식을 올리고, 또 누군가는 첫 프로젝트 배포 후기를 자랑하는데, 저는 그 화면을 보며 묘하게 기분이 가라앉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감정이 단순한 부러움인지, 아니면 스스로를 향한 실망인지 구분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철학자 크리스타 토마슨의 『악마와 함께 춤을』은 바로 그 감정에 대해 정면으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부정적 감정은 제거 대상인가, 신호인가저도 처음엔 시기심이나 조급함 같은 감정이 들면 스스로를 다그쳤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는 아직 멀었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전제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저자인 크리스타 토마슨은 감정을 다룰 때 먼저 감정-이성 이분법(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