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더 행복해지고 있을까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저는 이 질문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지만, 그 안에는 인류의 발전을 당연히 좋은 것으로 받아들여 온 제 생각을 흔드는 시선들이 곳곳에 박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 세 가지 큰 줄기를 중심으로, 제가 직접 읽으며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인지혁명과 상상의 질서 — 인류가 거대한 사회를 만든 진짜 이유인간이 다른 동물과 결정적으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힘도 아니고, 속도도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답이 생각보다 훨씬 낯선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유발 하라리는 약 7만 년 전에 호모 사피엔스에게 일어난 변화를 인지혁명(Cog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