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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자서전 (서사 구조, 정체성, 고독)

SF 소설을 읽으면서 눈물이 날 뻔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그런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달랐습니다. 마리 헐린 버티니의 『외계인 자서전』을 덮고 나서 한동안 화면을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Java 개발자로 일하던 시절, 새벽에 혼자 코드를 들여다보며 "내가 이 길을 가는 게 맞는 건가"라고 중얼거리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기 때문입니다.40년 인생을 꿰뚫는 서사 구조, 어떻게 설계되었나이 소설의 서사 구조(narrative structure)는 꽤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서사 구조란 이야기를 배열하고 전달하는 방식 전체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무엇을 어떤 순서로 어떤 시제로 보여주느냐가 핵심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아디나 조르노의 탄생부터 40여 년을 시간 순으로 따..

책 리뷰 2026.06.06

편안함의 습격 (편안함, 자가포식, 도파민)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 핸드폰을 집어 들고 있었습니다. Java 공부가 막히면 유튜브, 임베디드 코드가 안 풀리면 인스타그램. 그게 습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그게 습관이 아니라 회피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바로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이 그 계기였습니다.왜 우리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게 됐을까혹시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어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하십니까? 저는 솔직히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도, 화장실에서도, 심지어 밥을 먹으면서도 화면을 보고 있으니까요.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2007년 6월 29일,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날을 저자는 "따분함이 사망 선고를 받은 날"이라고 표현..

책 리뷰 2026.06.06

성공과 운의 법칙 (배경과맥락, 핵심분석, 실전적용)

열심히 했는데 왜 나는 안 됐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Java 개발자로 3년을 일하면서 그 질문을 꽤 자주 했습니다. 캐스 선스타인의 『페이머스』는 그 질문에 솔직한 답을 내놓는 책입니다. 유명해지는 데 실력만큼이나 운과 사회적 맥락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이 왜 불편하면서도 위안이 되는지를 차근차근 짚어줍니다.배경과 맥락: 비틀즈 없는 세상에서도 비틀스 노래는 통할까영화 『예스터데이』를 보셨나요? 비틀즈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들의 노래를 혼자 기억하는 남자가 그 노래들로 슈퍼스타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 전제는 간단합니다. 위대한 노래는 누가 부르든, 어느 시대든 반드시 통한다는 것이죠.저자는 여기서 브레이크를 겁니다. 과연 그럴까요?이 질문을..

책 리뷰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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