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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본능 (소비심리, 진화심리학, 마케팅전략)

물건을 살 때 '내가 진짜 필요해서 샀다'라고 확신하시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로 첫 월급을 받고 노트북을 고르던 날, 사양을 따지다가 어느 순간 브랜드 로고를 더 오래 들여다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게드 사드의 책 소비 본능은 그 순간의 이유를 진화심리학으로 정면으로 설명해 줍니다.우리는 왜 '필요'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가혹시 뷔페에서 배가 불러도 접시를 한 번 더 들고 오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꽤 자주 그랬습니다. 게드 사드는 이 행동을 의지력 부족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다양성 효과(variety effect)라는 개념을 꺼내 듭니다. 여기서 다양성 효과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인간이 실제 필요량 이상으로 소비하게 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한 연구에서는..

책 리뷰 2026.06.04

악마와 함께 춤을 (부정적 감정, 감정 수용, 자기 이해)

취업 준비를 하면서 LinkedIn을 열었다가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대기업 합격 소식을 올리고, 또 누군가는 첫 프로젝트 배포 후기를 자랑하는데, 저는 그 화면을 보며 묘하게 기분이 가라앉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감정이 단순한 부러움인지, 아니면 스스로를 향한 실망인지 구분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철학자 크리스타 토마슨의 『악마와 함께 춤을』은 바로 그 감정에 대해 정면으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부정적 감정은 제거 대상인가, 신호인가저도 처음엔 시기심이나 조급함 같은 감정이 들면 스스로를 다그쳤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는 아직 멀었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전제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저자인 크리스타 토마슨은 감정을 다룰 때 먼저 감정-이성 이분법(em..

책 리뷰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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